대구 데이트코스 추천 -2. 




폭염이 지속되면서 여전히 날은 더운데 입추가 지나버렸네요. 입추 무렵은 벼가 한창 익어가는 때로

이날부터 입동 전까지를 가을이라고 칭합니다. 가을인데도 여전히 더운건 함정이네요 !

덥지만 또 얼마 안있으면 기온이 점점 내려가 어느 순간부터는 추워질것 같아요.


오늘은 봄 무렵에 다녀왔던 앞산전망대를 소개할까합니다. 얼마 전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의 박서준, 박민영 

커플이 다녀와 화제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주말에 가면 사람이 엄청 많지만 커플들, 가족들끼리 가기

참 좋은 산책로인것 같아요. 산책하러도 데이트하러도 많이 가는 대구 명소입니다.



대구 앞산전망대 케이블카


 평일에는 차를 끌고 매표소까지 갈 수 있는듯했으나 주말에는 워낙 차가 많아 근처 주차장이나 충혼탑 주차장에

주차하고 가는게 더 나은것 같습니다. 저희는 앞산 케이블카 근처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들어갔어요.

공영주차장이었는듯 한데 하루종일 주차하는데 2,000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걸어서 케이블카까지는

20-25분 정도 소요되니 산책하면서 걸어가기는 좋은 거리입니다.


햇살도 좋으면서 선선했던 날이라 경치 감상하며 걸어가기 딱 좋았어요. 시원하면서도 그늘진 곳은 살짝

추워 겉옷을 챙겨갔습니다. 앞산 전망대는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이곧 하지만 대구 시민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근처에 앞산자락길, 앞산별자리체험학습장, 아산맛둘레길, 앞산카페거리, 안지랑곱창골목이 있어 코스로 둘러보기도 좋아요.



도로를 쭉 걸어가다 보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저희는 가파른 길 말고 옆쪽의 숲으로 돌아가는 길로 갔습니다.

벌레가 좀 있는 편이었지만 도란 도란 얘기하며 걸어가기 좋은 곳이었어요.



저희는 왕복 (대인) 2명 티켓을 끊었습니다. 편도는 7,500원 , 왕복은 9,500원이라 왕복을 선택했습니다. 

탑승권은 당일에 한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훼손된 사용권은 환불되지 않아요.

케이블카 표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1층에 있는 매표소에서 구매한 뒤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되요.

비수기나 평일의 경우에는 1층이 아닌 2층에서 표를 판매하기 때문에 2층으로 바로 올라가시면 구매하실수 있습니다.



저희는 운 좋게 기다리고 5분 정도 있다 케이블카가 도착해서 바로 탑승했습니다. 직원에게 표를 보여주시고 타면

되는데 왕복승차권은 내려올때 필요하니 꼭 잘 챙겨두시기 바래요.

전 몰랐는데 시티투어 이용객에게는 티켓 구매시 혜택이 있다하니 잘 찾아보시고 구매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케이블카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5-10분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고 나서 바로 전망대가 있는게 아니라

5분 정도 산길을 걸어가셔야 해요. 하지만 평평한 길이라 걸어가기 힘들지않답니다.


저희는 주로 낮에 데이트를 해서 낮에 갔지만 정상에 올라와보니 밤에 오면 정말 예쁜 곳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주변의 얘기를 들어보니 밤에 케이블카 타고 많이 올라간다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정상이라 기온도 낮고 바람도 정말 많이 불어요. 봄, 가을에 가신다면 담요는 필수인듯 해요.


금, 토, 일 정상에서 마지막 출발은 일몰 후 2시간 기준이라 하니 야경을 충분히 감상하실수 있을것 같아요.



다음에는 저녁에 가서 야경까지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나 대구 데이트코스로 유명한 곳인만큼

커플의 상징인 자물쇠가 아주 많았어요. 하지만 우리는 쿨하게 지나쳐왔답니다 :)


구경 다하고 내려와서는 안지랑곱창골목에 방문해 곱창 한사바리 하고 들어왔는데 다음번에 방문할때는

곱창을 먹고 소화를 시키러 앞산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는 케이블카, 내려올때는 산길로 걸어와봐야겠어요. 이 날 앞산전망대는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서 밤에 꼭 가보고싶은 곳이었답니다.


산이기 때문에 여자분들이 싫어하실 수도 있지만 케이블카가 있어 올라가기 쉬우니

데이트코스로도 좋은 곳인것 같아요 ^^  

안지랑곱창골목 - 앞산 의 코스는 최고 !

Posted by 썬니네 :



대구 데이트 코스 추천 -1




 요즘 날씨가 어찌나 더운지 이런 날은 움직이지 않는게 최선이지만 전 에어컨 바람도 좋으나 비교적 선선한 저녁에는
자연 바람을 맞으면서 수다떠는것도 좋은거같아요. 구미에는 갈만한 곳이 금오산 야외캠핑장 밖에 없는데 대구는 
이렇게 치맥할 곳이 많아서 좋더라구요. 대표적으로 추천하는 곳은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입니다.



대구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두류공원은 대구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두류공원에서 이월드도 가깝기 때문에 한눈에 보인답니다.

다들 치맥하러 산책하러 많이 가시지만 두류공원 순환로를 걷다보면 민주화 운동들의 흔적들도 보실 수 있어요.

주차시설은 4군데 정도 있어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명소입니다. 지하철 역이랑은 도보 20분 정도 걸리는 편입니다.



저희는 해질녘 쯤 7시 정도에 방문했습니다. 해가 진지 얼마 되지 않아 날씨가 무척 더웠지만 사방이 뻥 뚫려있어

돗자리 깔고 앉아있으니 정말 좋았어요.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는 음악회나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의 다양한 공연들이

제법 많이 열리기 때문에 쉬러 가는 공간으로 정말 좋은듯합니다.


야외음악당은 이용시간이 별도로 존재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전 그 외의 시간에도 갔었던듯합니다.

 [ 오전 09:00 - 12:00 / 오후 13:00 - 17:00 / 야간 18:00 - 22:00 ]


폭염이라 엄청 더웠지만 해가 지기 시작하니 기온이 떨어지는게 느껴졌어요.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가시면 치킨 전단지 주시는 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어차피 치킨 먹으러 가는 목적도 크기 때문에

저희는 땅땅치킨 전단지를  들고 잔디밭으로 향했습니다.

땅땅치킨 3번 세트로 주문 !!!!


해가 지니 풍경이 점점 아름다워지네요. 야당은 이런 맛에 오는것 같아요.

확실히 해가 지고 어두워질수록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게 느껴졌습니다.

야당에 앉아서 놀고있으면 대구의 랜드마크인 이월드 83타워도 볼수 있답니다.


그리고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헌팅도 많이 한다던데 요즘에는 예전보다 헌팅하는걸 많이 못본듯합니다.

근데 헌팅하는 분들 보면 다 어려보입니다. 제가 늙었나봐요 눈물...


그래도 이렇게 가끔 친구들이랑 오면 힐링 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것 같아요.

두류공원에서 야당도 좋지만 낮에 오시면 커플 자전거 빌려서 데이트하실 수도 있어요.



야당에 온걸 포스팅하다보니 작년에 왔던게 생각났어요. 작년에는 치맥페스티벌할때 방문해서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근데 이번년도보다는 덜 더웠어서 더 좋았던것 같네요.



저희는 치킨 부스들 구경하다가 전문 프랜차이즈 말고 개인이 하시는듯한 치킨을 구매했었는데요.

닭강정 같은 느낌이었는데 별로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차라리 과일이 더 맛있었어요.

하지만 과일도 날이 더워서 그런지 하나도 시원하지 않았고 다음부터 치킨은 믿고 먹는 브랜드 치킨으로

사야겠다고 다짐한 날이었습니다. 치맥페스티벌이라 치킨 가격도 쌀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비싼 편이었어요.



그래도 이런 축제에 가면 분위기에 젖어서 즐겁게 놀다오는듯합니다. 이번 년도는 타지에서 일을 해서 치맥페스티벌을

못갔지만 내년에는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싶어요. 가수들이 와서 공연하기도 하지만 야외음악당 잔디밭에 앉아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얘기하며 분위기를 즐기는게 더 좋으니까요 !


저희처럼 치킨 사먹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피크닉이다 보니 도시락 싸오기도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


돈이 많이 들지 않더라도 가성비 높은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

전 다음달에도 갈거에요. 두류공원 야당 최고.

Posted by 썬니네 :